아스팔트포장은 균열 및 소성변형(바퀴자국)발생으로
포장수명이 단축되고 도로사용자의 승차감 저하 및 핸들의 흔들림 등으로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. 이같은 고질적인
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`섬유보강아스팔트공법`이 개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. (주)에스엔건설(대표
김조순. www.sncons.co.kr)은 25년간 건설교통부에 재직중 도로 포장분야의 업무경험과 오랜 연구 끝에, 고유가 시대를 대비, 기존
아스팔트에 고탄성계수를 갖는 탄소 및 유리섬유 보강재(글래스팔트)를 설치하여 포장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섬유보강 아스팔트포장공법의
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. 그동안 연구 수준에 그쳤던 토목섬유를 이용한 아스팔트 포장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확립, 지난해 9월
건설교통부장관으로부터 신기술(제501호)로 지정받았다. 이공법은 도로포장 5cm하부층에 보강재를 설치하면, 약10ton/m2
이상의 섬유인장력으로 포장층을 보호할 수 있어, 기존 아스팔트에 비해 반사균열저항 9~16배, 전단균열저항 2.25배, 동적하중 저항성은 무려
6~16배에 달해 아스팔트 포장 수명을(3~5년)약15년 이상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한국건설기술평가원 기술심의를 통해 검증됐다.
잦은 덧씌우기 포장구간에 공용기간 20년기준으로 이공법을 적용하면 기존포장대비 약50%의 유지보수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
반영구적이어서 보강제품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. 특히 과중차량 통행이 많고 정차가 빈번한 도심의 교차로에
시공할 경우 잦은 보수공사로 인한 교통지체, 사고위험 등 사회적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신기술 보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.
김조순 대표는 "노면이 불량한 시멘트콘크리트포장 구간의 덧씌우기 후 균열방지 및 신설도로의 적용 효과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
있다"며 "중장기적 기술보급에 맞추어 생산량 확대를 통해 자재 가격을 30%까지 낮추면 섬유보강아스팔트 포장 공법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될
것으로 예상된다"고 말했다. |